데이터센터 신사업에 힘주는 GS건설…운영 자회사 ‘디씨브릿지’ 설립
2025년 07월 28일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에 따른 비대면 산업 성장에 발맞춰 신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온라인 시장에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단순 데이터센터 시공을 넘어 개발·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GS건설은 자사 지분 100%의 ‘디씨브릿지’를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자료 처리와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한다. 전 LG CNS 클라우드서비스담당 상무를 역임하고, GS건설에서 DC운영을 담당한 양재권 상무가 디씨브릿지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지난 2017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대구은행 데이터센터, 네이버 등 국내에서 모두 9건의 데이터센터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운영사업까지 진출했다.
GS건설은 지난해 9월 안양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특수목적법인 에포크피에프브이(에포크PFV)를 설립하고 안양 데이터센터를 통해 처음으로 개발·운영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이 사업은 경기 안양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는 공사로 공사비 2천674억원 규모다. 오는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이 영국계 사모펀드 액티스와 파빌리온 자산운용과 함께 손잡고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